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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님” 부르니 “뉴진스 하입보이요~”…‘그 밈’ 알고보니
걸그룹 뉴진스의 민지(왼쪽)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진스의 '하입보이'가 재생되는 스마트폰 뮤직 플레이어 화면을 들어보이는 모습.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가 걸그룹 뉴진스 사랑에 빠졌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16일)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는 뉴진스의 밈을 따라한 오 시장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 직원이 “시장님 지금 어디 가세요?”라고 묻는 말에 뜬금없이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며 뉴진스의 대표곡인 하입보이(Hype Boy)가 재생 중인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고 가던 길을 간다. 단, 하입보이 안무는 추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따라한 뉴진스 '밈'을 먼저 선보였던 배우 신예은. [배우 신예은 인스타그램]

오 시장이 패러디한 뜬금없는 대화는 뉴진스 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온라인 ‘밈’이다. 음악을 들으며 걷던 중 길을 묻거나 행선지를 물어보는 질문을 받으면, 질문이 뭐든간에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고 답한 뒤 안무를 추며 사라지는 게 기본 룰이다. 해당 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신예은 등도 패러디 할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선 인기였다.

걸그룹 뉴진스의 해린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알고보면 오 시장이 뉴진스 개인 팬이었던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시의 뉴진스 사랑은 오 시장 개인만의 것은 아니다. 시는 지난 16일 뉴진스를 포함한 유명 배우·가수·유튜버 등 10팀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 시장은 뉴진스와 함께 멤버들이 유행시킨 ‘마름모 하트’를 앞장서서 선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걸그룹 뉴진스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시는 뉴진스를 위촉하기 위해 데뷔 직후나 다름 없는 지난해 9월부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톡톡히 서울 홍보 효과를 봤던 만큼, 차세대 걸그룹도 발빠르게 홍보대사로 점찍어 놨던 셈이다.

걸그룹 뉴진스의 혜인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오 시장이 선보인 ‘밈’ 영상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16일 오후 9시30분께 ‘살다살다 오세훈(엑소 아니고, 서울시장) 하입보이를 보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 트윗은 17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10만 4000여명이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걸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진입한 뒤 밀리언셀러 신기록을 세우는 등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앞서 2017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약한 하이브 소속 BTS에 이어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할 예정이다.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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