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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퍼스PE, ‘창의와탐구’ 매각 본격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F)가 영재교육업체 창의와탐구에 대한 투자 회수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퍼스PE는 최근 창의와탐구의 매각자문사로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중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오퍼스PE는 지난 2020년 초 NH투자증권PE와 창의와탐구에 12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투자는 2019년 조성된 NH·오퍼스 기업구조혁신 PEF를 활용해 이뤄졌다.

창의와탐구는 현재 시장에 초등 및 중등을 대상으로 하는 ‘와이즈만 영재교육’ 브랜드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와이키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와이즈만 브랜드는 전국 고객망을 확보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퍼스PE 투자 당시만 해도 창의와탐구의 재무여건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투자 전인 2016년에는 중소기업 신속금융 지원프로그램에 들어갈 만큼 재무상황이 악화됐고, 투자 당해인 2020년에는 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오퍼스PE는 창의와탐구의 자체 사업역량과 브랜드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오퍼스PE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취지와도 맞고, 회사 재무여건만 개선되면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역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오퍼스PE가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하면서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21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20년 198억원에서 23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퍼스PE가 교육업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은 박문각에 이어 두 번째다. 오퍼스PE는 2019년 마찬가지로 NH·오퍼스 기업구조혁신 PEF를 통해 박문각에 150억원을 투자했고 같은해 반 년 만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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