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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출신 축구선수가 중고거래 ‘먹튀’…팬들에 금전 요구 의혹도

K리그 출신 축구선수가 중고거래 앱에 허위 매물을 올린 뒤 상습적으로 '먹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K리그 출신 축구선수가 중고거래 앱에 허위 매물을 올린 뒤 상습적으로 '먹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피해액은 백만 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7일 YTN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중고거래 앱을 통해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다 K리그 출신 축구선수라고 밝힌 B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

B씨는 중고거래 과정에서 자신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축구선수'라며 공인인증서와 영상통화로 얼굴까지 보여주며 공인임을 인증하고는 A씨에게 선입금을 요구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

A씨가 65만원을 입금한 뒤 B씨의 아이디는 '이용정지' 상태로 바뀌었고, 놀란 A씨가 연락을 취하자 B씨는 그제야 '물건을 줄 수 없으니 돈을 돌려주겠다'고 둘러댔다.

A씨는 시간이 흐른 뒤 B씨가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현재 군 복무 중임을 알게 됐지만, B씨는 거짓말이 들통난 뒤에도 '이체 한도가 걸려 있다', '월급날 돈을 드리겠다' '다른 일이 생겨 돈이 없다'등의 핑계를 대면서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한편 B씨로부터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 B씨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먹튀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B씨가 과거에도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거나, SNS로 팬들에게 쪽지를 보내 돈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결국 지난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B씨의 신분 등을 확인한 뒤 사건을 군 검찰로 보낼 방침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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