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오른쪽) 경북지사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의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에 대한 심사가 끝난 뒤 소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을 만나 신속히 소위를 추가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는 16일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국회 심사와 관련, "대구경북신공항·가덕도 특별법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첫 심사를 마쳤다.

제정법률안에 대한 첫 심사인 만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특별법에 대한 정부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쟁점은 '중남부권의 중추공항'과 같은 일부 표현과 기부 대 양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조항이다.

이철우 지사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이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분한 규모로 건설돼야 한다"며 "앞으로 두 공항과 관련해 상정된 법률안 모두 조속히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소위원회 종료 후 야당 간사인 최인호(더불어민주당·부산사하구갑) 의원과 여당 간사인 김정재(국민의힘·포항시북구) 의원을 차례로 만나 쟁점에 대한 도의 입장을 설명하고 신속히 소위를 추가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경북도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관계기관 의견 수렴 후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도 "그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만큼 특별법 통과는 낙관한다"며 "빠른 시일 내 다시 소위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