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랑구, 장애학생과 지역주민 공존하는 ‘학교+체육·문화공간’ 만든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신내동에 특수학교인 (가칭)동진학교가 들어선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열린 제3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학교 및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연면적 1만6662㎡, 총 18학급, 학생 111명 규모로 건립될 동진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된다. 졸업 후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전공과도 운영된다.

동진학교가 건립되면 그동안 장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던 서울 동부 지역 지적장애 학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진학교는 2024년 착공해, 2025년 개교를 목표로 건립된다.

학교와 함께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면적 498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양한 복합 편의 시설도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지상 1층에는 지역커뮤니티센터가 자리 잡는다. 2층에는 평생교육센터가, 지상 3층에는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의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이 만들어진다. 복합 편의 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이용 시간대를 분리해 운영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복합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2020년 4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가칭)서울동진학교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랑구는 이곳에 구비 13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이용자들의 편리한 시설 이용을 위해 25억 원을 들여 진출입로를 신설하고, 학교 건축비의 60%인 113억 원을 부담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가 설립되면 장애 학생들에게는 평등한 교육권이 보장되고,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체육·문화 시설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진학교가 차질 없이 잘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