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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거래, 회복되나?…서울 거래량 7개월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246건
7개월 만에 최대…월별 거래량 1000건↑

역전세난 속 전셋값 낙폭도 다소 둔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를 겪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

지난 달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내림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난 달 규제완화 덕에 급매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 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것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고, 지난해 1월 거래량(1098건) 보다도 많다. 지난 달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1년 1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5764건, 6508건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으로, 거래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값이 지난 주 -0.25%에서 이번 주 -0.21%로 낙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0.15%로 줄었고, 서초구는 -0.23%에서 -0.13%로 감소했다.

강동구 역시 -0.48%에서 -0.41%로 둔화했으나 송파구만 0.19% 내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 주(-0.23%)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져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봄 이사 수요 증가로 하락폭은 지난 주 보다 감소했다. 전국은 지난주 -0.76%에서 -0.74%로, 서울은 -0.95%에서 -0.91%로 내림폭이 줄었다.

다만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46%, 0.93% 떨어져 지난주(-1.39%, -0.7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보다 다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4로 지난주(66.0)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노원구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동북권이 70.7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을 회복했고, 도심권(69.1)과 서북권(61.7), 동남권(70.9)도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8로 지난주(72.1)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0.9로 지난주(60.5)보다 올랐다. 다만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4로 지난주(70.5)보다 소폭 하락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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