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황금변 자부심’.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제네시스 G90 차량에 한 ‘황금 랩핑’이 제대로 한 건 했다. 해당 랩핑은 일동제약 간판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의 관용 차량을 활용한 사례로 알려졌다.
화제의 사진은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불펜’에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제네시스 G90에 일동제약의 비오비타 광고 문구 ‘황금변 자부심’이라는 글귀가 랩핑돼 있는 모습을 담았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은 영업용 차량이 아닌 윤 대표의 관용차인 3세대 제네시스 G90 모델이다. 출시가 1억원이 넘는 고급 차량이다. 2020년 6월말 '비오비타 패밀리' 리뉴얼 시점에 맞춰 이처럼 랩핑한 것이다. 광고 문구로는 ‘아이도, 어른도 황금변 자부심’, ‘오늘부터 매일매일 비오비타’ 등이 적혀있다. 황금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직관적으로 제품 패키지를 연상시킬 수 있게 했다.
일동제약은 상무급 임원에 제공되는 그랜저 IG와 전무급에 지원되는 G80에도 비오비타 홍보 랩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외 상무·전무 10여 명이 관용차 마케팅에 힘을 보탰다.
파격적 홍보로 이목을 끈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너 3세 CEO다. 1967년 7월7일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후 영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고 KPMG인터내셔널에서 회계사로 근무했다. 일동제약에SMS 상무로 입사했다. PI팀장과 기획조정실장, 전무, 부사장을 거쳐 일동제약 각자대표로 경영일선에 섰다.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