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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컬 100’ 학폭 가해자 출연 논란…제작사 “본인 확인 중”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한 장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 [넷플릭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자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한 누리꾼은 ‘피지컬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피지컬 100’ 출연자 A씨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그 사람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그 사람은 저보다 2살 많은 3학년이었다”며 “그 사람과 친구들의 존재를 알게되고 난 후 일년 동안 저와 제 친구는 지옥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그는 “애초에 학교에서 노는 언니들 무리로 유명했던 그 사람은 학기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나와 내 친구들에게 문자나 메시지로 본인 친구들과 번갈아가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원에서 이만원 정도의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다”면서 “돈을 모아올 때까지 계속되는 재촉 전화와 문자들로 한참 후 고등학교 졸업까지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 전화 받기가 늘 두려웠다”고 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넷플릭스]

결국 그는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신의 생일 선물을 보내라고 했던 A씨 친구 집에 찾아가 그 어머니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하굣길 학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A씨는 ‘지금까지 돈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하더니 노래방에서 휴대전화를 뺏고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그날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됐다”며 “그 이후로 그 사람을 마주친 적이 없어 어떻게 사는지조차 몰랐었는데 온라인 카페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봤고 ‘멋진사람’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글을 보고 손이 떨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 자체 프로그램에서 가해자가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아이러니”라며 “부모님께 갈취를 말한 죄로 언니들에게 맞아야하는 심정을 본인은 절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지어낼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저희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더는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A씨를 스턴트배우 출신 김다영으로 지목했다. 폭로글 이후 김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피지컬100’ 측은 한 온라인 매체에 “현재 제작진이 출연자와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이외 추가로 말씀드릴 내용은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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