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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영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에 입 열었다… "무거운 책임감 느껴"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 장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육아 대통령' 오은영(58) 박사가 최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방영된 새아빠의 의붓딸 신체접촉 장면으로 불거진 아동성추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 박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의도와 달리 보는 분들이 걱정하고 불쾌했다면 죄송한 일"이라며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일을 경험하며 제작팀과 더 많은 시간을 의논하고 공부하며 방송이 대중에게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지옥'은 지난해 12월 19일 재혼 가정의 고민을 담은 에피소드 도중 사연자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해 논란이 됐다. 영상 속에서 남편은 의붓딸이 싫다고 거절 의사를 표현해도 손으로 엉덩이를 찌르거나 가슴을 껴안고 놔주지 않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새 아빠가 의붓딸을 성추행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잇딴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오 박사는 당시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새아빠에게 아이가 원치 않는 신체접촉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부분이 편집됐다'며 해당 방송에 자신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ENA 새 예능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오은영 박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박사는 ENA에서 방영 중인 '오은영 게임'을 통해 3~7세 아동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육아법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오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특히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다. 그는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아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했다. 육아 문제를 한 겹, 한 겹 이해해나가다 보면 아이가 바뀌게 된다"며 "앞선 프로그램들에서 '오은영 매직', '오은영 금쪽 처방'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놀이다. 그리고 이 놀이는 부모와 함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TV 육아 프로그램 외에도 포털사이트에 오디오클립 업로드, 신문 기고, 책 집필 등을 통해 육아법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이런 활동을 이어가는 데는 육아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사명이 있다고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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