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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앞둔 나노팀(NanoTIM) “2차전지 열관리 소재 분야 글로벌 리더 될 것”
최윤성 나노팀 대표가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큐더스 스튜디오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꾸준히 성장해온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화재 사고 예방용 신제품 출시와 고객사 확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습니다.”

나노팀은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내 열관리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전기차 급속 충전 시 높은 발열로 인한 화재를 막는 등 열관리 소재는 전기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해당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노팀의 주요 제품은 ‘갭패드’와 ‘갭필러’다. 갭패드는 고체 형태로 규격화한 제품에 빠르게 공급이 가능하다. 갭필러는 액체 형태로 복잡한 구조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 주로 사용된다. 해당 부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삼성전자 등에 제공되고 있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는 당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품의 경량성 ▷신속한 맞춤개발 능력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 고객사 잠금효과(Lock-in) 등에 따른 진입장벽 등을 꼽았다.

최 대표는 “충전 후 효율을 뜻하는 전비를 늘리기 위해선 전기차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당사 제품은 경쟁사 대비 경량성이 뛰어나고 가격은 저렴하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레퍼런스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신공장을 완공해 월 생산 가능 물량이 2000t(톤)으로 확대됐다”며 “열관리 소재는 ‘엔지니어링 부품’으로 고객은 당사 제품에 특화된 생산라인을 갖춰 락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성장전략으론 전기차 신제품 출시와 고객사 확대를 꼽았다. 전기차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방염패드와 열폭주차단패드를 출시해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마진이 높은 유럽 및 북미지역 고객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 선박, UAM(도심항공교통), 전기잠수함 등 미래 모빌리티 ▷가정용 태양광 발전 등 신사업 확대도 꾀하고 있다.

나노팀은 이를 통해 연평균(CAGR) 65% 성장해 2025년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9~2021년 매출액 CAGR은 91.5%로 2021년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이미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작년 반도체 수급이 막히면서 고객사의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고 원재료 값과 환율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익률을 잘 유지했다”며 “신제품 개발로 차량 한 대당 투입 비중이 증가하고 해외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이익률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노팀은 오늘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 가액은 1만1500~1만3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236~267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0~21일 진행되며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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