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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주민이 키우고 만든 ‘고메원도넛’, 통영시 상생 모델로…
욕지도 고구마 재배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져
통영시 적극적 지원 힘입어 명품먹거리 반열
통영 욕지도 ‘고메원도넛’이 지역농가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통영시 제공]

[헤럴드경제(통영)=윤정희 기자] 경남 통영의 섬에서 해풍 맞고 자란 욕지도 고구마와 기장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도넛’이 통영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지자체의 남다른 기업 지원이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메원도넛측은 최근 통영시가 고메원도넛을 한국관광공사 및 타 지자체에 대량 택배로 보내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욕지도 고구마 재배 농민들을 돕기 위해 앞서 시 차원에서 고메원도넛을 대량으로 구입해 국회 예결위와 상임위를 찾아 소개하기도 했다.

고메원도넛 통영직영점 김나연 대표는 “통영시의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고메원도넛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학교 및 관공서에서 통영점으로 단체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 단체주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8년 첫 출시된 고메원도넛은 생산시설, 제조과정, 품질관리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됐고, 2020년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로 지정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고메원도넛이 경주황남빵이나 천안호두과자에 버금가는 지역의 명품먹거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넛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지역홍보 및 관광객 유치 등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를 특허 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든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서 초벌구이한 뒤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서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리면서 질리지 않는 담백한 단맛을 낸다. 덕분에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고 섬유질은 풍부한 건강 도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을 대표하는 명품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메원도넛의 특별한 제조법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은 상태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도넛뿐만 아니라 도넛을 잇는 주력상품인 고구마라떼의 판매도 계속 증가하면서 작년 가을 고구마 수매량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 섬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면서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구마라떼’ 역시 특허받은 고메원도넛 속(앙금)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일정 기한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한다. 고구마 특유의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긴 게 특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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