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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한옥4.0 재창조’ 도시매력 끌어올린다
‘새로운 일상속 글로벌’ 한옥 목표
특성 살린 한옥엔 비용 20% 지원

서울시는 한옥정책 장기 종합계획인 ‘서울한옥4.0 재창조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새롭고 세계적인 한옥을 조성해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매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옥정책 재창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창의적 한옥을 위해 한옥 개념을 확장하고 심의기준을 완화한다. 기존에 ‘한옥 건축물’로 한정됐던 한옥의 개념을 현대적 재료와 기술이 적용된 ‘한옥건축양식’과 ‘한옥 디자인 건축물’까지 확장한다.

또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 및 심의기준을 대폭 개편한다. 기존에 73개 항목에서 제한을 두고 있는 ‘한옥건축 심의기준’ 중 44개 항목을 완화 또는 폐지한다. 이를 위해 심의기준을 개정하고,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기존 한옥의 공간구성 배치, 한식 창호, 목구조, 가로경관, 지붕 경관 유지 등 전통한옥 구법과 형태, 특성을 잘 살린 한옥에는 건립비용의 최대 20%까지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아울러 북촌, 서촌 등 기존 주거지와 익선동 등 상업지, 신규 조성되는 한옥마을 등은 기존의 지역적 특성과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벽 및 지붕 재료, 창호 등의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10년간 서울시 곳곳 10개소에 한옥마을도 조성한다. 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을 만나고 누릴 수 있도록 자치구 공모등을 통해 공원해제지역,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을 활용하여 서울시 곳곳에 자연속 한옥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한옥마을은 현재 북촌 등 도심 한옥마을과 은평 한옥마을 외로, 자치구 제안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발굴한다. 한옥마을 조성은 SH공사 등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공익목적의 요양원, 미술관, 노인시설 등의 건축물도 지원한다.

한옥 주거문화 매력확산과 세계화도 추진한다. 올해는 북촌과 서촌 한옥마을에 ‘공공한옥 글로벌라운지’를 조성해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플랫폼으로 한옥과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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