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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에 실적도 나빠지니”…주요 대기업 배당액 전년比 14% ↓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의 작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경기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로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현금·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결산 배당금(18조1448억원) 대비 13.7% 감소한 것이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전년보다 66.6% 감소한 671억원을 의결한 LG생활건강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보다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8.4%나 늘었다. 이외 배당금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곳은 현대오토에버(62.9%), 현대차(51.1%), 현대글로비스(50%) 등이 있었다.

배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월 말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2조4529억원을 의결했다. 분기별로 배당을 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총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배당액이 각각 33.8%, 39.1% 감소했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30.7%, 6.3% 증가한 배당금을 발표했다.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1991억원을 받는다. 다만 이는 전년보다 586억원 감소한 것이다.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을 받게 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932억원을 받게 돼 3위에 올랐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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