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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늘한 IPO 시장 분위기에 오아시스, 결국 상장 철회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아시스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커머스기업 국내 상장 1호를 노리던 오아시스의 시도가 결국 좌절됐다.

오아시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되어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현재 시장 상황까지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도 “우선 오아시스에 관심을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 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혔던 각 사업계획을 더욱 확장 있게 진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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