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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테크, 임베디드 금융·BNPL 등으로 성장”
삼정KPMG ‘핀테크 산업 10대 트렌드’ 보고서 발간
[삼정KPMG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핀테크 산업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임베디드 금융,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등 다양한 형태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정KPMG의 ‘핀테크 산업 투자 동향과 주요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가 2021년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다시 약세를 기록했다.

2021년 8052건, 2379억달러(약 302조원)에 이르던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는 지난해 10월까지 각각 5489건, 144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의 강세가 지속됐으며 동남아·라틴아메리카 등도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투자 약세 속 호주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섹터별로는 지급결제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고 핀테크 산업의 성숙화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웰스테크, 자금조달 등으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국내 또한 2021년 핀테크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다. 케이뱅크의 1조2500억원 유상증자, 토스 계열사의 1조4000억원 투자 유치 등 빅테크와 대형 핀테크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과 함께 임베디드 금융, BNPL, 슈퍼앱 등 다양한 형태로 성장 중이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사가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및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하며 결제와 보험 분야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용이력이 없는 MZ세대나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BNPL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스웨덴 클라르나, 미국 어펌, 호주 애프터페이 등이 대표적이며 애플, 월마트 등도 BNPL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슈퍼앱은 쇼핑, 송금, 투자 등 여러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 연결한 앱으로, 동남아, 중국 등에서는 일상생활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 채널, 비현금 거래의 대중화가 지속되고 오픈뱅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의 비대면 플랫폼 채널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삼정KPMG 핀테크산업리더 조재박 부대표는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화된 사업 전략, B2C 외 기존 금융업 연계, 비금융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B2B 및 B2B2C 서비스 모델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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