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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조곡서원' 경산시 향토문화유산 지정
경산 조곡서원 전경.[경산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남산면 조곡리에 소재한 '경산 조곡서원'을 시 향토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산시는 2019년 경산시 향토문화유산보호·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역사적·학술적·예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비지정 문화유산을 보존·관리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2021년 '경산 인지재', '경산 우경재', '경산 중방농악'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경산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를 통해 조곡서원 지정에 대해 심사·의결하고 30일간의 지정 예고 후 지난 10일 지정 고시했다.

경산 조곡서원은 고려 후기 홍건적을 토벌한 공을 세운 안우(安祐)와 그의 4대손이자 '용비어천가' 편찬에 참여한 조선 전기 문신 안지(安止)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정조 18년(1794년)에 지역 유림과 탐진안씨의 후손들이 세운 서원이다.

1868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됐지만 1900년부터 꾸준히 재건해 강당과 충현사, 동재와 서재, 관리사 등이 보존 관리되고 있고 각종 문헌 기록이 잘 보존돼 조선 후기 지방서원 연구에 중요한 건물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경산시는 현재까지 17건의 국가지정(등록)문화재와 28건의 경북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향토문화유산 지정은 경산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규명해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밝히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찾아 계속해서 지정·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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