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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주도로 양자기술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 ‘잰걸음’
13~14일 제주서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 회의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양자기술 표준화 기술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자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이다. 이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 연산 및 암호통신이 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14일 제주에서 국내외 표준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 회의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1906년 설립된 표준화기구이며, 표준화평가그룹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를 추진하는 특별 조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로드맵은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소재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총 13개 표준화 대상을 포함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에는 양자컴퓨터의 정상동작을 위한 '측정 오류 완화 기술' 등 3개, 양자통신에는 데이터 송수신 시 필요한 '보안성 유지를 위한 양자키 기술' 등 5개 대상이 담겼다.

또 양자센싱에는 초고감도·초정밀 센서 개발에 필요한 '광/자기장 활용 기술' 등 3개, 양자소재에는 양자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 확보 관련 기술' 2개의 표준화 대상이 논의된다.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양자기술 로드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국표원은 올해 8월까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확정하고, 10월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화 관리 이사회(SMB)에 양자기술 기술위원회 신설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민관 협력으로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시작 단계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양자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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