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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 밀려들어…피란길 방불케 하는 공항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 남부 광역 하타이 도심이 지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전날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21세기 최악의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튀르키예 강진으로 이재민들이 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주의 아다나 공항에는 입구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오전 내내 수십m 이상 길게 늘어서며 피란길을 방불케 했다.

아다나는 지진 피해가 극심한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직선거리로 200㎞가량 서쪽에 위치해 큰 피해는 면한 곳이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으로 향할 수 있는 길목이다.

이재민의 인파는 공항 곳곳에 뒤엉켜있다. 공항 입구 검색대를 통과하면 표를 구하기 위하려는 인파가 항공사 창구에서 길게 늘어서있다.

현재 터키항공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피해 지역을 떠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국내 항공편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피란민들이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아다나 공항에선 매시간 비행기가 뜰 정도로 항공편을 늘렸지만, 끊임없이 몰려드는 이재민들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4150명을 넘겼다. 영하의 추위 속에 구조가 여의치 않아 아직 수만 명은 실종 상태다. 지진으로 8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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