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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2000만원 버는 사람 많다?“ 웹툰 작가 얼마나 벌길래, 탈세 시끌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인기 웹툰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 [과거 야옹이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연애 땐 작가라길래 솔직히 돈을 못 버는 줄 알았는데, 어제 통장 오픈했는데 월 수입이 1800만원 이네요. 수입이 진짜 미쳤어요”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된 글)

“124억원. 저희의 1등 작가가 최근 1년 동안 네이버웹툰 플랫폼만을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입니다. 전체 작가 평균 수익도 2억8000만원이란 높은 수치를 유지해왔습니다” (네이버웹툰 대표)

인기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김나영)작가의 탈세 의혹으로 시끄럽다. 이와 관련 야옹이 작가는 SNS에 입장문을 올려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며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국세청은 납세의무를 다하지 않은 고소득자 84명에 대한 탈루 혐의를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들어 웹툰 작가들의 고수익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체 얼마를 벌길래 탈세 논란까지 불거진 걸까.

네이버웹툰은 국내 작가 700여명의 평균 연수익이 2억8000만원(2021년 기준)이라고 밝혔다. 월 2000만원 버는 작가들이 많다. 1등 작가 수익은 124억원으로 100억원을 훌쩍 넘었으며, 1년 새 연재를 시작한 작가들의 평균 연간 환산 수익도 1억50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 수치로 현재 수익은 훨씬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기 웹소설이 웹툰으로, 또 인기 웹툰이 드라마, 영화 등 영상으로 제작돼 전세계에서 흥행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의 ‘몸값’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작가의 수익도 ‘억’ 소리가 난다.

그러다 보니 웹툰작가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관련 아카데미 등록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나이와 성별, 직군을 불문하고 관심이 폭발적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 머물러있던 웹툰은 이제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9조원이다. 이중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거래액이 2조원을 넘는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소설-웹툰-드라마·영화로 이어지는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웹툰 원작이 드라마로 제작돼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작가들의 향후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큰 인기를 끌었던 ‘재벌집 막내아들’도 웹소설·웹툰 원작이다. 네이버웹툰이 최대주주인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되며 처음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하지만 모든 웹툰 작가의 수익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년 내내 연재를 한 작가 기준 평균 수입은 8121만원이었다. 1년 이내 연재경험이 있는 작가의 경우 39%로 5668만원의 평균 수입을 벌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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