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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포폴에 대마까지…광고계, ‘유아인 손절’ 시작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품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10여개 브랜드에서 유아인의 얼굴이 사라지고 있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프로포폴 논란에 이어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광고계가 ‘유아인 손절’을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앞세웠던 다수 브랜드가 유아인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내리고 있다.

유아인은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부터 종근당건강의 아임비타, 패션 브랜드 플랫폼 무신사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했다.

우선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0월부터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으나 홈페이지와 동영상 플랫폼 유튜에 올라온 사진을 모두 지웠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도 유아인 관련 사진을 내렸다.

유아인과 함께 해당 플랫폼을 널리 알린 무신사도 마찬가지다. 무신사는 특히 유아인을 본떠 만든 가상인간 모델 무아인 마케팅에 한창이었으나, 현재 해당 광고 역시 사라졌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를 통해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유아인은 현지에서도 광고 모델로 활약해왔다.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해온 중국 의류업체도 일찌감치 유아인을 지웠다. 타오바오를 비롯한 일부 중국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해당 업체의 유아인 관련 홍보물과 사진은 사라진 상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아인을 한 차례 조사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유아인이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소속사 UAA 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통지받지 못했다”며 “앞서 낸 입장처럼 관련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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