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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여개 국가서 국제구조팀 파견…구호물자도 속속 도착 [튀르키예 강진]
유엔, 시리아에서만 530만명 집 없어진 것으로 추산
“구호물자,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타키아 시내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 소속 소방청과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함께 희생자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현재 130여개 국제 도시탐색구조팀이 튀르키예 강진의 피해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별도로 57개 국제 구조팀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유엔 재난평가조정단 소속팀들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알레포 등 피해 지역들에 배치돼 구조 활동을 조율하거나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경을 넘는 원조 작전을 통해 지원 노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산하기구들이 보낸 각종 구호물자도 속속 피해 지역에 전달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한 두 번째 구호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이날 바브 알하와 국경검문소를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고, 세계식량계획(WFP)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나흘간 모두 11만5000명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응급 외과 치료에 필요한 도구와 의약품을 담은 외상·비상수술키트(TESK) 72미터톤을 전세기에 실어 두 나라에 공급했으며, 유엔인구기금(UNFPA)도 임산부 등 여성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키트 6만개를 보급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에서만 이번 강진으로 530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텐트와 플라스틱 시츠, 온열 담요, 침낭, 방한 의류 등의 구호품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외신들은 “유엔 주도의 국제사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가뜩이나 지원이 늦은 데다 수량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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