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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단기 비자 발급 40일 만에 재개…물 만난 여행·카지노·면세점株 [투자360]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승객들이 입국장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입국 규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 등으로 불거진 ‘정치적 리스크’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호재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부의 단기비자 발급 재개 조치로 일제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은 여행주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0.64%(400원), 0.49%(100원), 0.97%(90원) 오른 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중국 VIP 고객들의 입국이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카지노주 역시 오름세다.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1.84%(330원) 오른 1만8310원에 거래 중이며, GKL과 롯데관광개발 역시 각각 2.25%(450원), 3.25%(480원) 상승한 2만500원, 1만5270원에 장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주인 호텔신라 주가 역시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 대비 1.35%(1100원) 오른 8만8200원에 거래 중이고, 신세계 역시 전일 대비 주가가 0.23%(500원) 오른 상태다.

반면, 화장품주와 항공주는 중국발 입국자 단기비자 발급 재개 소식에도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화장품주의 대표격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각각 전일 대비 주가가 0.57%(4000원), 0.46%(600원)씩 내린 채 거래 중인 반면, 한국화장품의 주가는 1.16%(100원) 오른 채 장이 진행 중이다.

중국 노선 등 단거리 노선에 큰 영향을 받는 저비용항공(LCC) 종목들의 경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이 각각 전날과 비교했을 때 0.28%, 0.17%, 1.28% 상승 중이지만, 제주항공은 오히려 0.94% 주가가 떨어졌다.

한편,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재개 방침을 밝혔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것은 지난달 2일 중단 후 40일 만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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