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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구호물자에 숨겨진 마약이…” 대지진도 못 막았다
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에 아비규환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튀르키예로 운송되던 구호물자 사이에서 마약이 발견돼 논란이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지진 구호품을 싣고 튀르키예로 이동하던 운송차량에서 마약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 현지 경찰 대변인은 "제보에 따라 조사하던 중 마약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마약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가던 6대 트럭 중 한 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은 비상 물자들 틈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트럭은 헤이그에 있는 물류 회사 소속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이 어떤 종류인지, 어느 분량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마약은 바로 폐기됐지만 관련자에 대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연합]

한편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을 훌쩍 넘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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