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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모바일게임 견인 2조5718억 기록
기대작 TL 올해 상반기 출시 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마케팅 효율화와 역대 최고 매출 성과에 힘입어 559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은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 ‘TL(THRONE AND LIBERTY)’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엔씨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9% 늘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9343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어 3904억원에 그쳤다. 다만 출시한 지 11년이 된 ‘길드워2’가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이다. 전년 대비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40%, 44%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다만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바일 게임 실적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28% 줄어든 5479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1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PC·콘솔 신작 ‘TL’을 글로벌 출시한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TL은 2월 21일부터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출시 예정인 4개의 모바일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AI를 게임 제작에 연계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AI를 활용해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내부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휴먼 사업까지도 연결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조직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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