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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제주 농가 돕는 감귤 9900원 판매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준비한 제주산 감귤류 4종을 각 99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준비한 제주산 감귤류 4종을 각 99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만감류 농가들은 매년 설 성수기 이후 적체된 소과 물량을 소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 성수기는 제수 및 선물용 상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상품성이 높은 대과 위주로 출하되어 소과의 물량은 적체되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부족한 일조량으로 소과의 비율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으며, 과실의 당도 저하와 산미 증가는 감귤류 수요 감소로 이어져 소과 물량 적체 현상은 심화되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소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와의 상생과 더불어 생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감귤 및 만감류 소과 60톤을 통합 소싱해, 이날부터 마트와 슈퍼 전 점에서 제주산 감귤류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제주 황토밭 하우스 감귤(1.2㎏)’, ‘제주 레드향(1㎏)’, ‘제주 천혜향(1㎏)’, ‘제주 한라봉(1.2㎏)’이다. .

롯데마트와 슈퍼 MD(상품기획자)는 제주 감귤류 통합 소싱을 위해 각 사가 거래중인 농가들을 모아 간담회를 진행, 통합 소싱의 취지와 상품 기획 방향을 공유하고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며 상품 스펙, 물량, 당도 기준 등을 조율했다.

마트와 슈퍼가 상이했던 검품 기준을 통일해 상품화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된 점과 상대적으로 출하가 어려운 소과를 상품화를 한다는 점에서 농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기획한 균일가 만감류 상품은 기존의 롯데마트 중량 기준 140g 보다 작은 125g으로 설정했다. 다만 만감류의 경우 소과가 대과보다 산미가 다소 강한 특징을 고려해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의 당도 기준은 12브릭스(Brix) 이상을 유지하고,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선별된 과실만 상품화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이 상품 생산자와 고객 모두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상품 생산자는 기존과 비교해 50% 가량 확대된 60톤 물량의 소과를 출하해, 보다 쉽게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매입 물량 확대, 상품 패키지와 규격 통일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감귤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균일가 상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과 비교해 단위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15 %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그로서리 1번지’ 실현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통합 소싱은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합 소싱으로 준비한 ‘메리크리스마스 감귤(3.8㎏)’ 20만 박스는 일주일만에 완판되었고, 해당 기간 감귤 매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가량 증가했다. 이 외에도 지난 1월에 통합소싱으로 10% 원가절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청정 제주 당도선별 콜라비(3㎏)’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명절 이후 만감류 소과 소비가 부진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저렴하게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과일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품목을 확대해 다양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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