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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덕에 경상수지 가까스로 흑자
상품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대폭 감소했다. 수입이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연간 경상수지도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2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1월 2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2021년 12월(63억7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36억9000만 달러(-57.9%) 감소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년 전 44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12월 4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하면서 경상수지를 끌어내렸다. 상품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56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64억7000만 달러(-10.4%) 줄어들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27.8%), 철강제품(-20.5%) 등의 수출이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6.7%)과 유럽연합(EU·5.5%)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수입은 561억5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15억6000만 달러(-2.7%) 줄어들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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