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자생력 강화…이익 극대화”
[세아베스틸지주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3882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1%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연계한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산업의 동반 부진 속에서 주요 자회사의 일회성 설비 이슈(설비 화재)와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특수강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확대 전략, 탄력적인 판매 가격 정책으로 일부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매출액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5.2% 늘었다. 이는 2015년 세아그룹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와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적극 반영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우려는 여전하지만,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비용 등 제조 원가 추가 상승과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 전략도 밝혔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특수강(전기차, 재생에너지용 강재), 스테인리스(수소), CASK(원전), 특수합금(Ni-Alloy), 알루미늄합금(항공·방산) 등 특수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 시너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 해외 생산법인 및 판매법인의 독자적인 자생력 강화를 통한 운영 역량의 고도화로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 극대화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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