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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배송 유일흑자’ 오아시스…“결국 ‘점유율’이 문제로다” [투자360]
[오아시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오아시스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희망 공모가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오아시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을 기준으로 희망 공모가의 거래액배수(PSR)는 0.97~1.2배”라며 “쿠팡(1.2배)과 오카도(2.3배)의 PSR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오아시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며, 목표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

오아시스는 국내 유일한 흑자 식품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작년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3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오아시스의 경쟁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시너지 효과로 인해 재고폐기율이 0.18%에 불과하다는 점”이라며 “직소싱을 기반으로 원가율을 절감하는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과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확보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선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오아시스의 점유율은 0.8%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경쟁사인 쿠팡프레시와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이란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오아시스 온라인 회원수는 130만명으로 2021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재구매율은 98%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서 연구원은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같은 옴니채널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아시스에 대한 기관 수요 예측일은 7~9일이며, 공모 청약일은 14~15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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