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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생지옥’ 5세 아이 구했다…‘흰 헬멧男’ 정체 알고보니
[AF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7.8 규모 대지진으로 난리통이 된 폐허 속에서 '하얀 헬멧'을 쓴 구조대가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The White Helmets)은 이날 트위터에 시리아 알레포 북쪽의 카트마 마을에서 건물 잔해에 갇힌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다섯 살쯤으로 보이는 아흐메드가 지진 발생 후 무너진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얀 헬멧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무너진 건물 틈으로 어린 아이의 발이 빠져나와있다. 구조대원이 아흐메드를 밖으로 꺼내자 아흐메드는 그 품에 안긴 채 울음을 터뜨린다. 아흐메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얀헬멧은 자체적으로 긴급 대응을 발령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진 발생 첫 날부터 시리아 지역 사망자를 포함한 사상자 정보도 실시간 집계 중이다. 소셜미디어로 피해 상황과 현장 사진도 속속 타전하고 있다.

하얀 헬멧의 정식 명칭은 '시리아시민방위대'(Syria Civil Defense)다. 주로 흰 헬멧을 쓰고 다녀 별칭이 새였다.

하얀 헬멧은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일각에선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하는 이슬람 전쟁) 추종자 등 급진 반군에 연계된 단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얀 헬멧은 7일 올린 글에서 "시리아 북서부에 대재앙이 닥쳤다"며 "모든 인도주의 단체와 국제기구가 나서 물자와 조직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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