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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300명 넘어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팀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300명을 넘었다고 미국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921명이 숨지고 1만583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웃 시리아에서는 최소 1451명이 사망했다. 대부분 북부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타르투스 지역 등 정부 통제 지역에서 711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영 통신사 SANA는 밝혔다. 시리아 반군 민방위 조직인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만 7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구조되고 있다. [TFI 인포 유튜브채널]

건물 잔해 밑에 갇힌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한창이지만, 80여 차례의 여진과 악천후가 이어지며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6일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은 지난 84년 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지 9시간 뒤 규모 7.5의 강진이 또 터졌으며, 수십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모두 일곱 차례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강도가 지난 1939년 튀르키예 동부를 강타해 약 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진과 같은 규모라고 분석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 간의 국가 애도 주간을 선포했다. 튀르키예 교육부 오는 13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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