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로’·제로탄산 날았다…롯데칠성음료, 지난해 영업익 22.3%↑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처음처럼 새로’ 등 제로 열풍에 발맞춘 신제품들의 약진으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조 8417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4.4%(6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690억원, 58억원을 달성했다.

음료 부문의 4분기 실적(별도 기준)은 매출액 421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9.8% 늘었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상승했다. 지난해 음료 부문 연간 누적 매출은 1조 8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

주류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241억원) 늘어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억원 감소해 10억원 적자가 났다. 4분기 매출은 ‘처음처럼 새로’를 앞세운 소주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159억원, ‘별빛청하’를 앞세운 청주 제품이 66억원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는데 3분기에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로 인한 판관비 지출 등의 이슈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주류 부문이 15.2%(1023억원) 증가해 7745억원을 기록했는데 ▷소주(481억원 증가) ▷와인(167억원 증가) ▷청주(191억원 증가)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2022년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50.3%(123억원) 늘어난 369억원을 기록해 1~3분기의 영업이익이 4분기의 적자를 메꾼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 나온 별빛청하와, 9월에 나온 ‘처음처럼 새로’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트렌드를 지향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소주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과당을 제거해 출시한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의 경우 1월 말 기준 5000만병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밀키스제로 등 제로 탄산 음료 제품군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 플레저(건강 중시 문화)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 PET 확대, 청하DRY의 리뉴얼, 프리미엄 증류주 등 출시, 제주 증류소의 연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료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기 대응하기 위해 대표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당류 저감 프로젝트 실시와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며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페트병 경량화와 숏 라벨 적용 등을 통한 친환경 패키지 개선 활동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hop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