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대치동 이사설에 ‘집값 띄우기’ 의혹까지…무슨 일?
방송인 유재석.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아들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루머를 바로잡았다.

최근 부동산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모 아파트로 이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유재석의 아들이 대치동 유명 사립중학교에 배정돼 그가 아들 교육을 위해 압구정동을 떠나 대치동으로 이사를 왔다는 주장이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유재석이 1단지 45평형으로 이사를 왔다",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댓글이 이어졌다. 유재석 아들이 다니는 대치동 학원 이름까지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송 끝무렵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미션 전달을 위해 집 앞에 찾아온 제작진에게 "커뮤니티에 내가 무슨 이사를 갔다고, 떡을 돌렸다고 (하더라)"라며 "아닙니다"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에도 한강뷰를 바라보며 "여기 이런 뷰 맛집이 있느냐"면서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저 이사 안 갔어요"라고 재차 부인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아파트 집값을 띄우기 위해 누군가 일부러 가짜뉴스를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부동산 커뮤니티에 최초로 유재석 이사 관련 글을 쓴 누리꾼은 5일 자신도 온라인 사교육 카페에서 본 것이라며 의도를 가지고 글을 유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누리꾼은 "카페 댓글들에 다수가 (유재석이) 이사왔다고, 봤다고 해서 저도 이사를 왔나보다 했다"며 "그 카페 특성상 부동산 논하는 곳이 아니기에 다수의 여러분이 동시에 집값 띄우려고 조직적으로 유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씨 자녀가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유씨를 목격한 분들이 여럿이기에 이사설까지 확장된 것이 아닐까 싶다"며 "등기부 떼본 것도 아닌데. 제 잘못이다. 부동산 카페 파급력에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최초 작성 글은 현재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