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전시 모습[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이기로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이런 내용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은 300∼600m의 고도 내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해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교통 체계로, 유치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UAM을 단순 전시용이 아닌 방문객의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UAM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에도 부합한다.

유치위는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과 함께 오는 4월 예정된 세계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와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UAM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UAM을 활용해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 엑스포 실현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