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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 신임대표, 정태익 前 SBS라디오 센터장 임명
TBS 정상화 책무 있는 신임 대표 임명
정태익 TBS 신임 대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TBS(교통방송) 신임 대표로 정태익 前 SBS 라디오센터 국장을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정 대표가 TBS 내부 개혁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 대표는 6일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정 대표는 6일 취임 후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으로 30여년 동안 근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 대표는 파워FM(107.7k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 매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시는 “정태익 대표가 현재 TBS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정 대표는 그동안 논란에 시달려온 정치 편향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청취율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뉴스공장’ ‘신장개업’ 등 대표 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방송도 구상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당장 올해 줄어든 출연금을 서울시에서 상반기 안에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증액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320억원)보다 88억원(27.4%)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연간 인건비인 234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TBS는 프로그램 제작비, 출연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사실상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를 통해 “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활발한 미래 비전 논의가 시작될 것이고 결국은 임직원들의 몫”이라며 “계속 교통방송으로만 남을 것인지, 사회적 필요성이 생긴 분야에 시간을 할애해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지는 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달린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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