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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둔화? 가격 인하로 방어!…올해도 북미發 2차전지 수주모멘텀 계속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국내 2차전지 기업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북미는 올해에도 국내 업체에 수주 모멘텀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완성차 업체의 가격 인하로 상쇄될 것으로 평가했다.

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의 북미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2차전지 탑재량은 1.7GWh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 증가로 탑재량이 4배 늘었다. SK온 역시 포드와 현대차의 판매 증가로 5배 급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북미 수주 모멘텀에 주목한다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IRA 영향으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2차전지, 소재 회사 간 대규모 수주 건들이 다수 체결될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자동차 OEM들이 가격 인하로 방어하고 있어 납품 물량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재 가격 하락, 달러 약세 등이 단기 실적에 등이 단기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 모멘텀은 향후 10년간의 먹거리를 정하는 중요한 이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SNE리서치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2차전지 업체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BEV, PHEV) 판매량은 97.1%로 글로벌 성장률 61.3%를 크게 웃돌았고 이에 2차전지에서도 중국 회사의 출하량이 증가했다. 연간 시장점유율은 CATL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LG에너지솔루션과 BYD가 이었다.

연중 탑재량이 가장 집중되는 12월에도 순위는 동일했다. 지난 12월 글로벌 상위 10개 2차전지 회사의 탑재량은 68.8GWh로 전년 대비 51.7% 늘었다.

자동차 판매에서도 BYD가 1위를 기록했지만, 순수 전기차에선 테슬라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BYD는 총 187만대를, 테슬라는 131만대를 판매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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