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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창원특수강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사우디 공장 착공…“연산 2만t 생산”
2억3000만 달러 투자…2025년 상반기 완공
세아베스틸지주 계열사 협업…“중동사업 확대”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에 참가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이하 SGSI)’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지난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 이태성 사장, 양영주 세아베스틸지주 대표,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를 비롯해 아람코 알 후래이시 부사장,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 알 레예스 CEO, SPARK 알 콰타니 CEO, 주사우디 박준용 대사 등이 참석했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작년 7월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를 설립하고, 현지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 확보와 제반 작업을 진행했다.

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 내 5만3800평 부지에 2억3000만 달러(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짓는다. 2025년 상반기부터 연산 2만t(톤)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공장을 단순 생산법인이 아닌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세아베스틸지주 산하의 철강 및 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생산거점 현지화 행보와 사우디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 시너지도 기대된다. 실제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공장을 착공하면서 현지에서 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난 30일에는 세아홀딩스와 아람코가 사우디 지역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해 대한민국 철강제조업의 경쟁력을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아람코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중동지역 내 에너지·인프라·스마트 시티 사업 등 참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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