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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베이비스텝에 추경호 “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한 것…시장 안정적”
추 부총리, 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다만, 당분간 고물가·고금리…금융지원 강화
금년중 10조원 규모로 정책서민금융 공급
PF 보증지원 확대…부동산 대출 정상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맨 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정책서민금융을 10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부동산 대출규제를 해제하는 등 고금리 금융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둔화되며 약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작년 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며 “시장은 금번 FOMC 결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며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첫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4.25~4.5 → 4.5~4.75%)했다. 비교적 인상 폭이 낮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 둔화(Disinflation)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금리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 금융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금년중 10조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긴급생계비 대출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과 저금리 특례보금자리론 공급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사태로 급속 냉각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등으로 PF 시장을 안정화시켜 나가는 한편,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및 부동산 대출규제 정상화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에도 매진하겠다”며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시장 참여 허용, 개장시간 연장 등을 통해 외환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고, 외국인 등록제 폐지, 상장사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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