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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80만 가구도 허리휜다…연내 고정금리 종료
금리상승 직격탄 맞아
호주 주택가격 9개월 연속 하락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호주에서도 연내 80만 가구의 주택담보대출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경된다. 호주 또한 집값 하락과 대출 금리 인상을 겪는만큼 차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RBA)의 매리언 콜러 경제 분석 국장은 이날 호주 국회 생활비 위원회에서 올해 약 3500억 호주달러(약 304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러 국장은 이 대출들은 대부분 저금리 시절에 받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가구 수로는 대략 80만 가구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내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될 것이며 이때부터 대출 당시보다 약 3%포인트 이상 올라간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고, 이는 소비 위축을 일으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는 3.1%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RBA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또한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를 잡기 위해서라도 금리인상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호주의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인 코어로직의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0% 하락,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드니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3.8% 하락했다. 멜버른도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9.3% 내려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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