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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EU 제자리걸음…올 2차전지 주가, 美 IRA 효과에 달렸다”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주가는 미국 완성차 업체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반면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올해 2차전지 업체는 최종 고객사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생산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주요 OEM 업체가 4분기 견조한 판매량을 보인 만큼 OEM업체별로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보다 미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과 유럽은 보조금 정책을 축소해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보조금 혜택이 적었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시장 전체로 확대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전 연구원은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은 소폭 둔화할 전망이지만, 미국은 GM의 신차 출시 및 포드의 가동률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연간 최초로 100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각 업체별 전기차 생산 능력이 상이하기 때문에 미국 OEM 업체의 전기차 전기차 생산 능력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향 출하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 규모는 테슬라가 가장 크고, 포드와 GM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에코프로비엠과 천보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엘엔에프를 차선호주로 꼽았다.

셀(Cell)업체는 OEM 기업의 배터리 공급사 다변화로 올해 또다시 신규 수주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추가 증설까지 진행할 수 있든 자금 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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