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산업생산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4분기 산업생산이 이전 분기보다 3.1%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의 경우 보일러와 정밀측정기기 등의 부진으로 이전 달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1.0%)보다는 감소 폭이 적었다.

블룸버그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월 중순에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지난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였으며, 연율 환산 성장률은 -1.2%였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