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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과 재혼과 둘 사이의 2세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다문화가정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송중기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30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다문화가정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의 요건은 ‘둘 중 한 명이 외국국적을 가졌거나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있는 결혼 가정’이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게티이미지]

다문화 가정 혜택은 국적과 소득에 상관없이 다문화 가정에 해당되면 누릴 수 있는 사항이다.

2020년 5월 신설된 다문화가정지원법에 따르면 정부는 다문화가정에 교육, 주택, 사회복지 등에서 여러 혜택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지원포털에 따르면 가정 방문 교육 서비스와 보육료 지원, 자녀 언어 발달 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국내 외국인학교의 경우 내국인이 해당 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생이 3년 이상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이력이 있어야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게티이미지]

일부 대학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원 자격으로 하는 전형도 운영한다.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병설유치원에 지원할 경우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다문화 보육료는 가정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나이에 따라 다르게 지원된다.

주택 지원의 일환으로는 국민임대주택 및 다문화가족 특별 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 공급 청약은 일반인과 청약경쟁 없이 주택을 우선분양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출 지원도 있다. 결혼자금, 자녀학자금, 의료비, 임금체불생계비, 부모요양비, 임금감소생계비 등 저금리로 장기간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일각에선 송중기의 결혼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 혜택에서 소득 기준이 따로 분류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여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