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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판교 꿈꾸던 마곡 마저 6억 급락…서울 하락률 1위 강서구 [부동산360]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국평 5억9000만원↓
지난달부터 거래된 6건 모두 최고가 대비 5억 이상↓
우장산힐스테이트 전용 84㎡, 4억2000만원 하락
강서구 이번주 집값 하락률 -0.66%로 서울서 1위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강서구의 집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 ‘제2의 판교’로 불리며 관심을 받던 마곡지구에서도 최고가 대비 6억원 가까이 하락한 거래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정부가 내놓은 ‘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강서구는 이와 반대로 가는 양상이다. 강서구는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돼 이번주 서울 내에서 집값 하락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는 지난 17일 10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에 최고가 16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9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14억대를 유지하던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는 지난달 들어 11억원대로 매매가격이 내려앉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거래된 전용 84㎡ 6건 모두 10억~11억원선으로 최고가 대비 5억원 이상 떨어진 매물이었다.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우장산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2일 10억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14억9000만원보다 4억2000만원 하락했다. 또, ‘마곡수명산파크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최고가 12억9000만원보다 4억8500만원 떨어진 8억50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가 9억4000만원으로 한때 ‘10억 클럽’을 바라보던 등촌동 ‘우성’은 지난 5일 6억6000만원에 거래돼 30% 가까이 가격이 빠졌다.

이 같은 집값 하락세로 강서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서구는 이번주 집값이 0.66% 떨어져 서울 25개 구 중 집값 하락률이 가장 컸다.

서울 전체 집값 하락률은 이달 첫 주 -0.67%→-0.45%→-0.35%→-0.31%로 낙폭을 줄여가는 추세이지만 강서구는 같은 기간 되레 -0.59%→-0.60%→-0.65%→-0.66%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 내에서 4주 연속 낙폭이 커진 지역은 강서구가 유일하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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