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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FOMC, '완화' 메시지 나올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올해 처음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준비위원회(FOMC)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함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연준 의견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오는 31일~2월1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지난해 5월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줄곧 0.5~0.75%포인트씩 인상해온, 미 중앙은행이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으로 긴축의 끈을 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3.50%)과 미국(4.50∼4.75%)의 기준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로 벌어진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연준이 빅 스텝에 나서거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나올 경우, 통화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깨지면서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국내에서도 다음주 우리나라 경제 현황을 짐작할 수 있는 각종 통계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31일 '2022년 12월·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12월 중 경기 둔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26일 한국은행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속보치에는 1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가 다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지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을 경우, 4분기 성장률 수정 잠정치도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2월 2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공개된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5.0% 상승했는데, 1월에도 5%대 상승률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분기 5% 안팎에서 2분기 4%대, 하반기 3%대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다음 달 1일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11월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11.3%나 떨어졌다. 수입 가격보다 수출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교역 조건을 반영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84.04)도 20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월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등 주요 수출 제품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금융공사(HF)는 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을 받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 소득과 무관하게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대출해 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금리는 당초 예정보다 0.5%포인트(p) 낮은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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