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나이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한 해 2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브라이언 존슨(45) [인스타그램·블룸버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18세 몸으로 되돌리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4억7000만원)를 쓰는 미국의 억만장자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18세의 신체 나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25억원 가량을 건강관리에 쏟아붓고 있다. 그의 심장은 현재 37세, 피부는 28세, 폐활량과 체력은 18세로 진단됐다.

존슨은 건강 유지를 위해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하루 1977칼로리를 섭취한다. 또 하루에 2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운동을 1시간씩 하고 주 3회 고강도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은 필수다.

아울러 매일 체중, 체질량, 혈당, 심박수 등을 측정하며, 매달 초음파, MRI, 내시경,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다. 매달 각종 의료시술만 수십차례 행해진다.

브라이언 존슨 [블룸버그]

존슨은 젊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브레인트리(브라이언 존슨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과체중과 깊은 우울감에 시달렸다"며 "회사를 매각한 직후, 건강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이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노화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의 '회춘 프로젝트'를 이끄는 올리버 졸먼 의사는 "일단 존슨의 신체 나이를 본래 나이보다 25%만큼 젊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졸먼 팀의 내과 의사인 제프 톨은 "운동선수들과 할리우드 유명인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존슨만큼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존슨은 30대에 브레인트리라는 결제처리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10년 전 이베이에 8억달러(약 99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