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 세계 CEO 절반 “올해 M&A 추진…경쟁 우위 확보 모색”
EY-파르테논,1200명 설문조사

EY한영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의 46%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략적 딜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이 최근 공개한 ‘EY CEO 아웃룩스 펄스’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CEO 1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경기전망, 기회 및 도전과제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먼저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CEO의 97%는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인해 해외사업 및 투자 전략을 재수립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 중 44%는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해외 투자를 연기하고 있으며, 32%는 해외 투자 계획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투자 계획을 변경한 이유로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을 지목한 글로벌 CEO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 국내 CEO들은 투자 계획 변경 이유에 대해 ▷정치적, 정책적 불확실성(35%)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27%)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관계(15%) ▷코로나19 관련 이슈(15%) 순으로 답변했다.

글로벌 응답자의 대다수인 89%는 전략적 딜을 통해 선제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8%는 올해 합작법인(JV) 설립 또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했으며, 46%는 올해 인수합병(M&A)을, 34%는 투자 회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내 응답자는 올해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96%에 달해 글로벌 대비해서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의 시장 환경 변동으로 인해 M&A(28%)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JV나 전략적 제휴(50%)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최근의 시장 환경에 따라서 방향성의 조정은 있겠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글로벌 최고경영자들이 M&A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와 새로운 인재 영입, 신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초기 단계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M&A 전략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