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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캄보디아 무역·투자 확대…양국 FTA 발효 계기
양국 무역·투자포럼…300여개 한국기업, 현지 진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에 기술향상을 지원하고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 분야 등 협력에 나선다. 양국은 지난달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해 전체 품목 중 우리는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캄보디아 무역·투자포럼'에서 이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효된 한·캄보디아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 교역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고위급을 비롯한 기업들이 참석했다.

양국은 ODA사업 등을 통해 캄보디아 농촌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사업, 전기 이륜차 활성화 사업 등을 이미 추진 중이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 1997년 재수교 이후 지난해 기준 10억5000만 달러(한화 1조3000억원가량), 인적교류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30만명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재 약 3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캄보디아의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는 기존의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으로 자동차, 기계, 농수산 가공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 간 교역이 활발한 섬유, 의류 분야에서 공급망이 강화돼 두 나라가 함께 만든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기술지도 등 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기업의 기술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 등 캄보디아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양국 간 협력 가능한 사업들을 민관이 함께 발굴해 나가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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