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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한파’에 편의점서 내복, 온라인서는 난방텐트
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인기
최근 편의점 GS25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가 온장 음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GS25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시베리아 한파가 이어지면서 내복, 손난로 등 방한용품이 편의점과 e-커머스마켓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최근 ‘난방비 폭탄’까지 겹치면서 가정용 난방비 절약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초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대비하고자 하는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경우 24~25일 온장 음료·방한 용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급증했다. 타이즈 등 동절기 내의는 전주 대비 매출이 400% 올랐으며 핫팩, 귀마개 등의 방한용품은 279.3% 증가했다. 김서림방지제와 워셔액 등 자동차용품 매출은 같은 기간 754% 늘었다.

따뜻한 온장 음료나 국물류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급증했다. GS25의 원두커피 카페25 중 핫메뉴는 매출이 109.5% 증가했다. 이어 ▷꿀물·유자 음료 91.9% ▷쌍화탕 84.4% ▷두유 79.4% ▷국물류 간편식 53.1%로 매출이 뛰었다. 감기약 매출도 92.4% 증가했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찐빵, 고구마, 캔커피 등 겨울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의 경우 매출이 18.6% 늘었으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인 찐빵과 군고구마는 매출이 각각 16.8%, 31% 늘었다.

목도리, 장갑을 비롯해 경량 패딩 조끼의 매출도 166.2% 늘었다. CU는 현재 타이즈, 방한 장갑, 수면 바지, 패딩 조끼 등 20여 종의 방한 의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마트24에서도 귀마개, 넥워머, 기모바지 등 방한용 의류 판매량이 185% 증가했다.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차 카테고리도 매출이 31% 증가했으며 이프레쏘 핫 아메리카노도 3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런 강추위로 따뜻한 음료와 방한용품의 매출이 이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외에서는 편의점 방한 용품으로 강추위를 버티는가 하면, 실내에서는 난방비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G마켓에 따르면 22일부터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4일까지 전기매트 매출은 전주 대비 115% 올랐다. 문풍지 매출은 126%, 실내용 난방텐트는 71%로 각각 올랐다.

평년 대비 30~50%까지 오른 난방비에 강추위까지 찾아오자 난방비를 절약하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인 2021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때문에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가구에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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