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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추가 제재 앞둔 이란…화폐 가치 사상 최저치 ‘폭락’
15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추가 제재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란의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이란 리알화 시장 환율을 고시하는 사이트인 ‘본바스트’에 따르면 이날 매매 환율은 미국 달러당 45만리알을 웃돌았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 환율(44만리알)을 경신한 것이다.

리알/달러 환율은 작년 9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꾸준히 상승했다. 시위 이전 환율은 31만∼32만리알 수준이었다.

최근 들어 EU의 추가 제재 발표가 다가오면서 폭등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란은 작년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대생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강경 탄압으로 맞섰고, 이에 EU는 이란 정부와 군·경찰의 고위 관계자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인사는 EU 역내 자산이 동결되고 방문도 금지된다.

나아가 EU 회원국 사이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해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유럽의회는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할 것을 EU 회원국에 촉구하는 문건을 최근 채택했다. 이들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인기(드론) 제공을 테러 단체 지정 이유로 들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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