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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다’ 딱지가 억울한 종신보험…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장 [아는보험]
‘내가 죽어야만 사망보험금 혜택’은 오해
보험료 부담 낮추고 활용도 높이는 트렌드
교육비 활용이나 노후자금·치매 보장 가능
비과세 절세 혜택과 복리효과도 노릴 만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 A씨는 최근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며 고민이 많아졌다. 유치원을 시작으로 자녀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점점 커지는 데다, 노후 자금 준비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상, 국내외 성장 둔화 등 어두운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 경제 지표로 가계 부채 및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팍팍한 현실로 노후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커녕 보험을 깨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험사별 해약환급금 규모는 최근 10년간 증가를 지속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신보험은 다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고 인식돼 있어 경제 불황기 계약 해지 1순위 보험 상품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종신보험 상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러한 불명예가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종신보험은 가족의 유족 보상금, 즉 가장의 사망보험금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가성비와 활용도를 높이는 게 트렌드다. 여기에 1인 가구 확대, 고령화·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맞춰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KDB생명은 기존 종신보험 기능에 자녀의 성장 주기에 맞춘 양육자금 활용 기능을 탑재한 KDB생명 ‘버팀목으로키워주는종신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양육자금 자동인출 서비스를 신청하면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양육자금을 매월 또는 입학 시 지급해 교육자금, 생활자금, 비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 마련은 물론,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이기도 하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든든한상속종신보험’을 출시해 낮은 보험료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비교적 높은 적용이율로 시장 금리변동에 관계없이 장기간 운용이 가능해 복리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KDB생명은 확정금리 2.25%에 사망보장과 높은 계약자적립금을 쌓아주는 ‘KDB버팀목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해 고객의 가심비를 공략하고 있다.

특약으로 노후 생활 자금이나 치매 같은 생전 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역모기지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화생명 ‘H1, H2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치매간병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종신보험은 더 이상 내가 사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이 아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설계하면 생활자금, 교육비, 노후자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금융상품이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리스크 비용까지 보장하는 종합금융상품이다. 종신(終身)보험은 말 그대로 생애 내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미래를 지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금융상품일 수 있다. [도움말: KDB생명 상품마케팅 담당 김상묵 과장]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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