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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면도칼' 연줄에 목감겨 6명 사망…'비극'된 연날리기 축제 [나우,어스]
2, 3, 7살 어린이 3명 포함
연날리기 축제 모습 [홈페이지 magikindia.com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인도에서 열린 연 날리기 축제에서 연 싸움을 하다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국제 연날리기 축제(우타라얀 축제)에서 약 200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우타라얀 축제는 다양한 연을 함께 날리며 겨울의 끝을 기념하는 축제로, 형형색색의 수천개 연이 하늘을 장식하는 장관이 펼쳐지는 것으로 이름이 나있다.

[로이터]

방문객들은 축제의 일부인 연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연 싸움은 연을 날리면서 서로의 연줄을 자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줄이 다른 줄을 자르기 쉽도록 금속이나, 날카로운 유리로 덮여져 있다. 데일리메일은 “날카로운 연 줄은 관중과 참가자들에게 치명적”이라면서 “연줄은 피부나 전선까지 자를 정도로 날카롭다”고 전했다.

인도 현지 매체 NDTV는 연싸움 도중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으며, 숨진 어린이들이 각 2살, 3살 7살이라고 보도했다. NDTV는 2살의 크리티란 이름의 아이가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다가 연줄이 목에 감겼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3살, 7살 어린이도 마찬가지로 연줄에 목이 베여 목숨을 잃었다.

인도 연날리기 축체 [AP]

연날리기 축제로 인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같은 축제에서 두 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는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연줄이 아이를 향해 돌진해왔다”면서 “연줄에 베이고 몇 분만에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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